해양경찰청 정상태 경감(승) 헌혈 100회…명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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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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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하트세이버 증서 수여에 이어 최근 장기기증 약속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 경비국에서 근무하는 정상태(51) 경감(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 명예장을 받았다.

해양경찰청 정상태 경감(승)[사진=해양경찰청]


헌혈유공자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과 증서다.

1990년 첫 헌혈을 시작해 100회를 이어온 정 경감(승)은 육군으로 23년간 군 복무 후 지난 2014년 해양경찰 항공 경위로 들어왔다.'

입직 이후 항공대 조종사, 해양경찰청 항공과·경비과 등에서 근무하며 국민의 해양안전을 위해 힘써왔다.

그는 헤모글로빈 수치와 혈압 기준치를 통과해야 하는 헌혈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체력관리를 했다.

특히 항공종사자(공중근무자) 업무 당시에는 헌혈을 하고 24시간이 지난 뒤 임무에 투입해야 하는 규칙을 지키며 해양안전 업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정 경감(승)은 해양경찰 임무를 수행하면서 ABO Friends(대한적십자 등록헌혈자), 나눔히어로즈 회원으로서 정기적으로 헌혈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6년 11월 26일에는 강원 춘천시 호반테니스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로 강원도지사로부터 하트세이버 증서를 수여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안구와 인체조직을 필요한 환자 등에게 기증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정 경감(승)은 “헌혈인구가 매년 감소하며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따끔’거리는 잠깐의 시간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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