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이 예상되나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217억원으로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스마트폰용 POLED 출하량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상승했지만원가율도 늘고, 대형 LCD 구조혁신 과정에서 출하면적이 감소한 탓이다.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403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레드오션으로 변한 시장 탈피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TV LCD 노출을 줄이고 차별화된 제품 위주의 재정비 과정이다. 다행히 LCD 판매단가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슈퍼볼, 올림픽 등의 요인으로 상반기 반등할 전망이다. 올해 설비투자도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가상각비보다 적은 규모로 집행될 예정이다.
김선우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지겠으나 하반기 대형 OLED와 POLED 출하 급등으로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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