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택하는 1인가구와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상업용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상가나 편의시설, 교통요건 등을 갖추고 있다. 일부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단지처럼 생활권 내에서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막상 오피스텔을 알아보면 같은 전용면적이어도 아파트보다 좁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는 서비스 면적 때문이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은 발코니 폭 150cm 이내의 서비스 면적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제 면적보다 더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베란다를 확장해 전용면적보다 더 넓어지게 된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서비스 면적이 존재하지 않아서 아파트보다 좁게 느껴진다. 같은 전용면적이어도 오피스텔이 아파트 실면적의 7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해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아파텔은 실면적이 아파트와 비슷하다고 해도 대지지분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아파트를 구입하면 건물뿐 아니라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 땅에 대한 지분이 많을수록 나중에 재건축 됐을 때 소유한 땅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아 더 넓은 집을 받게 된다. 이런 아파트는 재건축이 쉬워 향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대지지분이 매우 낮다. 같은 112㎡의 집을 샀어도 아파트는 66㎡가량의 땅을 소유하는 반면, 오피스텔의 땅은 10㎡ 남짓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적다.
그만큼 오피스텔은 땅에 대한 가치가 거의 없고 건축물에 대한 가치만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아파트만큼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선택하기 전에는 매매에 대한 뚜렷한 목적이 중요하다"며 "실거주가 목적이라면 평당가격보다 전용면적을 중심으로 선택해야 하지만, 투자가 목적이라면 입지와 시세차익 등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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