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식음료 튀어야 산다

  • SNS서 이색 신제품 인기몰이

  • 한정판 제품 추가 생산하기도

[사진=롯데제과]

식음료업계가 이색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외출을 꺼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색 신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한정상품 ‘죠크박바’는 출시 1주일 만에 준비된 수량 180만개가 완판됐다. 롯데제과는 당초 계획에 없던 추가 생산을 결정해 빠른 시일 내에 200만개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죠크박바는 롯데제과의 대표 아이스바 3종(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의 특징을 한꺼번에 담은 제품이다.

죠크박바는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SNS를 통해 인증샷과 시식 후기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2017년 7월 ‘거꾸로 수박바’가 열흘간 100만개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죠크박바의 판매 추세가 더 빠른 셈이다.

죠크박바의 인기 덕분에 기존의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의 판매도 이달 들어 전년 대비 약 120%나 급증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죠크박바가 올여름 빙과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8일 선보인 빙그레의 ‘캔디바맛우유’도 이목을 끌고 있다. 캔디바맛우유는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을 활용한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 6번째 제품이다.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는 2018년 ‘오디맛우유’를 시작으로 ‘귤맛’, ‘리치피치맛’, ‘바닐라맛’, ‘호박고구마맛’으로 신제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캔디바맛우유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캔디바맛우유는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 제품들의 출시 일주일차 매출 대비 10% 이상 높은 매출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캔디바맛우유는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카페 메뉴를 만들어 먹는 홈카페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제품”이라며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모디슈머들에게도 널리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14일 원조 감자칩 ‘포테토칩’과 ‘김치사발면’을 조합한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을 내놨다.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은 100% 생감자 스낵 포테토칩에 농심 용기면의 대표주자인 김치사발면 특유의 매콤새콤한 김치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해에도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1020세대는 신제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고 재미있는 아이템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스테디셀러 제품을 더해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KFC도 던킨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치킨과 도넛을 결합한 버거 제품 ‘도넛버거’를 한정 출시했다. 도넛버거는 지난해 미국의 일부 KFC 매장에서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메뉴다. 일반적인 햄버거 번 대신 글레이즈드 도넛을 사용한다.

KFC 관계자는 “도넛버거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참신한 비주얼과 계속 생각나는 달고 짠맛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며 “일일 판매 수량이 한정돼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빙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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