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은 '자율지능형 연구개발·선도시험망'(KOREN)의 국내 망 구축‧운영 사업자로 KT를 선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KOREN을 최첨단 네트워크로 고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은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도시험 연구개발 네트워크 환경으로, 1995년 시작해 선도시험망, 초고속통신망, 광대역통합망, 미래네트워크선도망을 거쳐 왔다. NIA에 따르면 지난 5년간 KOREN 인프라 공동 활용으로 2042억원 예산 절감, 3500억원의 매출 유발 효과 달성에 기여했다.
앞으로 KOREN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이름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우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실감 콘텐츠(AR·VR) 등 트래픽 폭증과 신기술 확산에 대비해 세계 최초 1.2T(테라)급 대역폭으로 백본망을 고도화한다. 가입기관에 최대 100Gbps급의 연구·시험을 위한 네트워크 환경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모든 노드를 소프트웨어(SW) 기반 네트워크 환경(SDI)으로 100% 전환했다. 국산 기술로 진행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자동으로 제어하는 자율지능형망으로 고도화한다. 5G, 민간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 양자암호통신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 클라우드와 연계해 빅데이터·AI ·IoT·블록체인 등 공통플랫폼 기반 기술 실증 환경과 재난안전‧국방 분야 특수목적의 범국가적 테스트베드 환경도 구축한다.
문용식 NIA 원장은 "그동안 KOREN이 이용기관의 연구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 정부의 정책 지원 등에 크게 기여해왔다면, 새로운 KOREN은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으로 AI 등 다양한 신기술과 접목해 미래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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