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행렬에 힘입어 8일 상승 마감했다. 37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개인들 덕분에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80선 사수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1%) 오른 2184.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73포인트(1.55%) 오른 2215.60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69억원, 11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698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00포인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나 투자자들도 부담을 느낀 듯하다"며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인 가운데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만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4.11%)와 카카오(2.1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 SK하이닉스(0.66%), 삼성SDI(1.08%), 현대차(1.80%)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08%), 삼성바이오로직스(-0.15%), 셀트리온(-0.19%), LG생활건강(-1.57%)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50%) 오른 753.0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64%) 오른 754.12로 출발해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8억원,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2%), 알테오젠(3.16%), 씨젠(4.89%), 에코프로비엠(0.17%), 스튜디오드래곤(2.69%)가 올랐다. 에이치엘비(-4.10%), 셀트리온제약(-2.61%), CJ ENM(-0.16%), 펄어비스(-2.37%), 케이엠더블유(-1.95%)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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