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中2분기 GDP지표 호조에도 상하이종합 4%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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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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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4.50%↓, 선전성분 5.37%↓, 창업판 5.93%↓

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16일 중국 증시는 2분기 GDP 성장률 지표 호조에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21포인트(4.50%) 하락한 3210.10으로 장을 닫았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7.79포인트(5.37%) 급락한 1만2996.3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66.80포인트(5.93%) 하락한 2646.2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6794억, 8266억 위안으로 총 1조4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주류(-8.72%), 호텔(-7.28%), 바이오제약(-6.79%), (-6.79%), 식품(-6.47%), 전자(-6.05%), 농임목어업(-5.89%), 의료기기(-5.78%), 전자IT(-5.43%), 화공(-5.17%), 유리(-5.16%), 가구(-4.88%), 가전(-4.82%), 자동차(-4.79%), 미디어엔터테인먼트(-4.58%), 철강(-4.42%), 개발구(-4.39%), 시멘트(-4.23%), 석탄(-4.20%), 발전설비(-4.06%), 제지(-4.05%), 비행기(-3.96%), 교통운수(-3.83%), 차신주(-3.76%), 석유(-3.63%), 금융(-3.14%), 전력(-2.44%), 환경보호(-1.70%), 조선(-1.17%)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6월 경제지표는 예상을 깨고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5조6614억 위안(약 786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4~2.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앞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6.8%를 기록했었다. 이는 4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자, 중국 당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였다.

같은 날 6월 생산·소비·투자·고용 등 주요 경기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의 6월 소매판매액은 3조352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하락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2.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0.5%는 하회했다.

산업생산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를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5월 증가율 4.4%를 상회한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1~2월과 3월 각각 -13.5%, -1.1%를 기록한 후 4월부터 플러스로 전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1~6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1~5월 증가율인 -6.3%와 시장 예상치인 -3.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 시행을 이유로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는 행정명령과 제재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곧바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불만과 보복을 경고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91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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