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들과 손잡은 마트 업계…"와인 대중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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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8-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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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전 세계 1등 와인 앱 '비비노'사와 브랜드 사용 계약 체결

  • 홈플러스, 호주 최대 유통 기업 '울워스' 그룹과 협력 체계 구축

왼쪽부터 강헌서 롯데마트 가공일상부문장, 모턴 필립슨(Morten Fillipsen) 비비노 부사장(화상 화면 내 인물), 박석재 롯데마트 주류 팀장이 지난 7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롯데마트 본사에서 비비노와 화상으로 브랜드 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최근 마트 업계가 해외 와인 업계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들 업체는 해외 와인 유명 애플리케이션(앱) 기업 및 유통 그룹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도 저렴한 해외 와인을 판매하고, 아울러 와인 대중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 전 세계 1등 와인 앱인 '비비노(VIVINO)'와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비비노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비비노는 전 세계 4200만명이 사용 중인 와인 앱으로,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1억5000만개의 리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도 4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마트는 전단을 포함한 와인 매장에서 비비노의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비비노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소비자가 직접 고른 와인을 비비노 앱과 연결,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비비노 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와인으로만 구성한 비비노 존도 꾸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중 은평점, 송도점 등 수도권 소재 약 10곳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추후 적용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비비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와인 시장이 전문가 위주의 시장에서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평가한 상품에 대한 설명과 평점을 손쉽게 이용함으로써 복잡하고 어렵게만 여겨졌던 와인 진입 장벽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호주 최대 유통 기업인 '울워스(Woolworths)'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울워스 와인' 15종을 전국 114개 주요 점포에서 선보인다.

울워스 그룹은 호주 전역에 걸쳐 약 1000개의 슈퍼마켓과 230여개의 와인 전문 매장 '댄 머피(Dan Murphy)', 1300여개의 주류 전문 매장 'BWS(Beer Wine Spirits)'를 운영하는 유통 기업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협업이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호주 와인을 새로운 시장에 내놓고자 했던 울워스와 국내 소비자들에게 울워스를 소개하고 싶었던 홈플러스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치밀한 논의 끝에 15종의 최종 상품 리스트를 확정 지었고 이 와인들을 지난달 30일부터 홈플러스 매장에서 팔기 시작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에서 호주산 와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울워스 와인을 국내 최초로 들여와 선보이게 됐다"며 "울워스와 논의 끝에 가장 대중적인 상품 15종을 선보인 만큼, 이 와인들은 국내 소비자에게도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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