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대형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에서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경 양강도 혜산시 해장동 주택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이 공개한 영상은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에서 찍힌 것으로, 사고 현장에서 굉음과 함께 붉은 불길과 검은 연기가 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전날 SBS는 데일리NK를 인용해 혜산시에서 대형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10여 차례나 이어졌고, 불길은 1시간 30분 정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는 하모니카 주택이라는 북한식 다세대주택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해 연쇄적으로 LP 가스통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보도된 사상자 이외에 또 휘발유와 LPG와 관련된 사고라는 정도만 파악하고 있고, 조금 더 자세한 것은 시간을 가지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만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