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재투자 금융사 평가…기업·농협·전북은행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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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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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 지역에서 수취한 예금을 다시 대출해준 정도를 평가하는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에서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전북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종합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런 내용의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제도는 지난 2018년 10월 도입방안이 발표됐다. 이후 2019년 중 진행된 금융회사의 대출 등 실적을 토대로 정식평가를 결과가 나왔다.

작년을 시작으로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지역 내 대출과 인프라 현황을 매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 인센티브 등 유인 방안을 부여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은행과 대형 저축은행으로 평가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다. 평가는 지역 내 자금공급, 중기・서민 대출과 인프라 투자 실적 등 정량지표와 지역 금융 지원전략에 대한 정성 지표 평가로 구성된다. 최우수 등급부터 우수, 양호, 다소 미흡, 미흡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은행별 평가 결과 농협과 기업은행이 종합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농협(8개), 기업은행(5개), 신한은행・국민은행(3개), 하나은행(2개) 등이 최우수 등급을 취득했다.

지방은행에서는 전북은행이 종합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다만, 각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에서 대부분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종합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투자(3개), 오케이・SBI(2개), 예가람・JT친애・페퍼・웰컴(1개) 등이 최우수 등급을 취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별 재투자 현황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고 지자체 등 금고 선정시 평가 결과 반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회사의 지원활동(정성평가) 반영, 지역 내 금융인프라 투자 실적 비중 확대 등 내년 평기지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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