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첫 송전 성공

UAE원전 성공 경험 살려 후속원전 수주 추진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19일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가 UAE 송전망으로 계통연결(Grid Connection)에 성공,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했다고 밝혔다.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배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되는 것이다. UAE는 이번 계통연결을 통해 역사상 처음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내년 중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에 설치된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25%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바라카 원전이 송전계통연결에 성공함으로써 UAE는 전 세계 31번째 원전 운영국가가 됐다.

한전은 UAE 원전사업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2 원전 수출을 위한 모멘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우디 원전사업의 경우 UAE 원전사업 경험을 활용한 전략적 입찰 준비 및 현지화 기반구축 워크숍 추진 등 발주자 맞춤형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남아공 원전사업의 경우 남아공 정부는 2.5GW 원전도입을 위한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지난 6월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급했다.

한전은 RFI 답변서 제출을 통해 한국형원전(APR1400)의 강점과 한국 원전건설 역량을 소개했다.

향후 한전은 수주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원전시장 참여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UAE 바라카 1호 원전 모습. [사진=한국전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