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메신저로 불러주세요" 네이트온, 유료 협업도구 버금가는 '팀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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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8-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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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메신저 네이트온, 업무용 메신저로 개편... 팀룸, 원격접속, 대용량 파일 전송 등 협업 기능 내세워

업무와 사생활의 분리가 어려운 개인용 메신저를 대신하고, 업무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 업무용 메신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많은 기업이 다시 재택근무를 함에 따라 집에서도 사무실 못지않은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업무용 메신저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전문업체 리포트링커는 전 세계 업무용 메신저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2023년에는 599억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3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20일 B2B 업계에 따르면, 이에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MAU(월간 이용자) 약 150만명을 보유한 자사의 메신저 네이트온을 업무용 메신저로 개편했다.
 

[사진=SK컴즈 제공]

SK컴즈에 따르면, 지난 2월 네이트온 이용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네이트온을 '업무용 메신저'로 활용한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용량 제한 없이 원본 파일 그대로 보낼 수 있는 PC 간 대용량 파일 전송(19%)을 포함해 원격접속(9%), 팀룸(7%) 등을 업무용 메신저로서 네이트온의 강점으로 꼽았다.

SK컴즈는 이용자들이 네이트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PC와 모바일 두 가지 버전 모두 사용자 환경을 개편했다. PC버전은 원하는 서비스를 찾기 쉽고 이동이 편리한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대화창은 대화 능률을 향상하는 주요 기능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모바일 버전은 PC버전과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적용해 일관된 이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주요 서비스 이동 메뉴를 하단에 배치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SK컴즈 관계자는 "네이트온은 메시지, 파일, 구성원을 쉽게 관리하고 팀원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팀룸'을 지원해 업무용 메신저로서 적합하다. 팀룸을 활용할 경우 새로 참여한 팀원도 팀룸 가입 이전에 등록된 메시지와 업무 파일을 조회할 수 있어 한눈에 업무 히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최대 500명까지 멤버를 그룹별로 나눠서 관리할 수 있고 빠른 검색과 모아보기로 업무 내용과 파일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팀룸당 3GB 용량까지 파일함에 보관할 수 있으며, 멤버 간 공유된 파일은 기간 제한 없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파일관리, 멘션, 댓글, 일정관리 등 협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 캘린더와 같은 오픈 API와 연결해 메시지 알림을 할 수 있다.

타 업무용 메신저의 경우 팀룸과 같은 고급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지만, 네이트온은 이러한 고급 기능을 무료로 제공해 중소·중견기업(SMB)도 부담 없이 도입해 활용할 수 있다고 SK컴즈 측은 설명했다.

팀룸 외에도 네이트온은 △보낸 메시지와 파일 삭제 기능 △상대방이 읽으면 바로 삭제되는 ‘한번 메시지’ △긴급한 확인이 필요할 경우 ‘대화창 흔들기’ △실수 방지를 위한 ‘주의 대화방’ 설정 기능 △내PC제어 △웹메신저 등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SK컴즈는 사용자들이 요청한 △파일함 사용성 및 전송 보관 주기 개선 △팀룸 이용 편의성 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연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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