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사투 벌인 전인지, 첫날 1오버파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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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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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메이저 AIG 여자오픈 첫날

  • ​전인지 1오버파 공동 14위에 올라

  • 버디 4개·보기 3개·더블보기 1개

  • 단독 선두로 나선 美 올슨과 5타차

  • 양희영·이미향·박인비·신지은도 출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26)가 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첫날 14위에 올랐다.
 

전인지[사진=연합뉴스 제공]


메이저 20주년을 맞이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53억3880만원) 첫날이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1·6649야드)에서 열렸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7위로 선전한 전인지가 첫날 결과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바깥쪽(1번홀)으로 첫날을 출발한 전인지는 첫 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이어진 2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는 실수가 이어졌다. 보기에 이어 더블보기가 나왔다. 전반 9홀 상황에 대해서 전인지는 "첫 홀에서는 3번 우드로 두 번을 쳐서 버디를 잡았다. 기분이 좋았다"고 기뻐하면서도 "이후 두 홀(7·8번홀)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실수가 나왔다. 특히 8번홀은 굉장히 쉬운 파3홀이었다. 답답하고, 화가 났지만,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아쉬워했다.

3타를 잃은 채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전인지는 12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 전환을 시작했다. 14번홀(파3) 버디, 15번홀(파4) 보기, 16번홀(파5) 버디를 기록하며 홀 아웃했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4언더파 68타를 때려 독주를 시작한 에이미 올슨(미국)과는 5타 차다.

전인지는 온종일 바람과 사투를 벌였다. 흔들리는 바람처럼 날아가는 공도 요동쳤다. 그는 "바람이 나만 괴롭히는 것 같았다"며 "이후 모든 선수들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바람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바람이 내 편을 들어 주는 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누가 차분함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전인지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이 2오버파 73타로 조지아 홀과 조디 이와트 섀도프(이상 영국) 등과 나란히 2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미향은 5오버파 76타 공동 71위, 박인비와 신지은은 6오버파 77타로 나란히 공동 88위에 위치했다.

AIG 여자오픈은 올해 44회를 맞이한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새 이름이다. 199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2001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2020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ANA인스퍼레이션이 4월에서 9월로 연기됐기 때문. 메이저는 이 대회와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10월 KPMG PGA 챔피언십과 12월 US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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