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생애 첫 메이저 정복'으로 통산 4승 달성 

  • 윤이나, 준우승…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 작성

유해란이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유해란이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유해란이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윤이나(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역대 여자골프 대회 최다 우승 상금인 195만 달러(약 30억원)를 거머쥐었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데뷔 첫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24년 FM 챔피언십, 지난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 석권까지 4시즌 연속 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버디를 낚았고, 12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16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긴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무사히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골프는 2024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양희영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이미향(1승), 김효주(2승)에 이어 한국 선수의 네 번째 우승이다.

특히 여자 PGA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전신인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박세리(3승)와 박인비(3승), 박성현(2018년), 김세영(2020년), 전인지(2022년), 양희영(2024년)이 차례로 정상에 섰다. 유해란은 11번째 한국인 챔피언 계보를 잇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가 열린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은 2009년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남성 최초로 메이저 우승(PGA 챔피언십)을 일궈낸 장소라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1, 2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윤이나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데위 웨버(네덜란드)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 해에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넬리 코르다(미국)는 김세영과 김아림 등과 함께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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