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유지한 이태희,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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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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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 11언더파 199타로 우승

  • 17번홀과 18번홀 파로 버텨내

  •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2연패

  • "우승 원동력은 평정심 유지"

이태희(36)가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사상 처음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이태희[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 제공]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2020시즌 두 번째 남자 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마지막 날이 2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001야드)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결과 이태희는 버디 7개, 보기 4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 최종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이태희는 2번홀(파5)부터 4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줄 버디로 단박에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8번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3타를 줄인 채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이태희는 후반 첫 홀과 두 번째 홀(11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파4인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것. 12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지만,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14번홀(파3)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평점심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15번홀과 16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태희는 500야드가 넘어 '마의 홀'이라 불리는 17번홀(파4) 티박스에 올랐다. 선두인 조민규(32)와는 한 타 차 2위인 상황.

이태희는 흔들림 없이 파를 기록했다. 조민규는 보기를 범했다. 공동 선두가 됐다. 18번홀(파4)에서 승부가 갈렸다. 조민규는 또다시 보기를 범했고, 이태희는 파를 기록했다. 17번홀과 18번홀이 승부처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태희는 "우승하게 될 줄 몰랐다. 오늘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17번홀과 18번홀에서 끝까지 집중했다. 캐디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감격스러운 우승을 거뒀다"며 "대회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자'고 다짐했다. 그것이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첫날 5언더파 65타에 이어 둘째 날과 마지막 날 각각 3언더파 67타를 친 이태희는 11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10언더파 200타)을 형성한 교포 이준석(호주)과 조민규를 한 타 차로 눌렀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태희는 이날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2연패다. 한국 남자 프로골프 대회로는 통산 4승. 첫 승은 2015년 넵스 헤리티지였다.

둘째 날 선두였던 강경남(37)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버디 한 개, 보기 3개를 엮어 2오버파 72타, 최종 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그쳤다. 그는 첫날 63타를 때려 코스레코드상을 받았다.

베스트 아마추어상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3위에 오른 조우영(A)이 받았다. 한국체육대학(1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2020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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