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가 바꾼 스타들의 결혼 '미루거나 스몰웨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20-08-25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코로나19로 인해 스타들의 결혼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성대한 결혼보다 결혼 자체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그간 스타들의 결혼식은 '협찬'이 주를 이뤘다. 웨딩장소부터 드레스, 사진 등 연관 업체들의 협찬으로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고 이를 화보 등으로 제작해 홍보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런 홍보성 결혼(?)은 점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스타들의 결혼식은 결혼식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피로연 대신 기부를 하거나 신혼여행 생략 등 간소화되는 경향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결혼식 미뤄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배우 이영아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룬 가운데 엄마가 됐다.
 

[사진=이영아 인스타그램]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측은 “이영아가 지난 3월 세 살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결혼식을 올해 연말로 연기했다”며 "이영아가 최근 아들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이영아는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로 연기했으나 지난 7월 임신 소식을 알리고 최근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방송 캡처(이원일 쉐프, 김유진 PD)]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4월 26일로 예정했던 결혼식을 8월 29일로 미뤘다가 다시 올 연말로 또다시 연기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예정됐던 결혼식을 연기했다”며 “하객으로 참석할 가족 지인들이 외국에 많이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아 연기하게 됐다. 일정은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윤정, 홍가람도 5월 2일에서 9월 26일로 날짜를 연기했고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 신접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 이상곤과 연송하 커플은 결혼식을 취소했다. 추후 날짜는 미정이다.
 

[사진= bnt 화보]
 

스페인에서 온 모델 출신 장민과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는 강수연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해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지만 코로나19로 결혼식은 잠시 미뤄둔 상태다.

개그우먼 여윤정, 개그맨 홍가람 커플도 결혼식을 연기했다. 해피메리드컴퍼니는 "여윤정, 홍가람 커플이 결혼식을 5월 2일에서 9월 26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로메오프렌즈 제공]
 

◆ 스타든 일반인이든 어쩔 수 없는 '스몰웨딩'
피에스타 출신 '재이'도 오는 10월 9일 스몰 웨딩을 올린다고 밝혔다. 재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월 9일 인생을 함께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 양가 부모님과 친지들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새로운 제 2막,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밝혔다.
 

재이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재이는 2012년 피에스타로 데뷔, '비스타' '짠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그러나 2018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팀이 해체됐고 재이는 배우로 전향, 웹드라마 '이별증후군'에 출연한 바 있다.

배우 이연희도 지난 6월 2일 스몰웨딩으로 품절녀가 됐다. 

이연희는 팬카페에 올린 손편지에서 "2살 연상의 일반인 남자친구와 6월 2일 양가 부모님, 친지들만 모시고 소중한 인연과 작은 예식을 올리게 됐다.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간소하게 예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배우 이연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처럼 작은 규모와 높은 비용 때문에 일부에서만 선호하던 스몰웨딩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스몰웨딩 붐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들은 "연예인은 남에게 보여주는 직업이다 보니 자세히 살펴보면 드레스, 장소 등에 협찬 경쟁이 붙으면서 정작 작은 스케일의 결혼식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결혼식보다 결혼 자체에 더 의미를 두려고 하는 분위기가 생겨 진정한 스몰웨딩이 생겨났다. 앞으로도 스몰웨딩은 연예인들의 결혼의 한 추세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