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류정난 우려" 네티즌, 극장에 '강경대응' 요구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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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8-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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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류정난[사진=류정난 영상 캡처]

유튜버이자 래퍼 류정란이 서울의 한 극장을 무단 침입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류정난은 지난 21일 자신의 채널에 'OO OOO 털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류정란과 일행들이 서울의 한 극장을 무단 침입해 마스크 없이 활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류정란과 일행들은 극장 내 가장 큰 상영관 등을 돌아다니고 맨발로 좌석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게다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매점까지 들어가 무단 취식하기도 했다.

해당 극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두 차례나 영업을 중단했고 또 아르바이트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휴업을 했던 곳이다. 매일 방역하고 있지만, 마스크도 쓰지 않고, 손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상영관 내 물건을 만지고 무단 취식까지 해 보는 이들을 눈살 찌푸리게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극장 측은 즉각 삭제를 요청했다. 여론도 좋지 않았다. "욕도 아깝다"(아이디 sak****) "유튜브 한다고 저런 일까지 벌이다니 한심"(아이디 sso****), "코로나 시국을 떠나서 무단 침입 자체가 명백한 범죄"(아이디 nin****) "처벌이 약하면 류정난2 류정난3이 나온다"(아이디 cs****) 등 따끔한 질책도 이어졌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극장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류정난은 24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17일 밤 친구들과 돌아다니던 중 정상 영업하던 영화관을 방문하게 됐다. 증상이 없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말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건 큰 잘못이다. 해당 극장 대표 메일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해당 극장은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는 "사과 영상에 무단 침입한 극장명과 위치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2차 피해를 줬다. 민형사상 조치 취할 예정이며 수사 협조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과 영상에도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극장 측이 강경대응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반응이 거세다.

한편 류정란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구독자 수 약 3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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