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도 AI로 만든다" 식품제조로 발 넓힌 KT AI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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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8-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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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주도 AI 산학연 협의체 'AI원팀'에 동원그룹 합류

  • 동원그룹,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물류 통합 플랫폼 구축

  • KT AI 생태계, 제조·금융·물류를 넘어 식품 영역까지 확장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KT 구현모 사장(오른쪽),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주도하는 AI원팀에 동원그룹이 합류했다. 동원그룹은 AI원팀 합류를 계기로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해 디지털 혁신(DX)에 속도를 낸다. 

KT는 27일 동원그룹과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원그룹의 AI원팀 합류로 KT의 AI 생태계가 식품 제조 분야로 확장됐다.

AI원팀은 올해 2월 출범한 AI 관련 산학연 협의체로 현재 현대중공업그룹과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우리금융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KT가 주도하고 있는 AI원팀은 대한민국 전 산업 분야의 AI 기반 DX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동원그룹은 AI원팀 참여를 계기로 AI를 식품생산과 물류·영업마케팅 업무에 도입하고 AI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산학연 연계 AI 인재양성 플랫폼을 조성하고 AI원팀 소속 기업들과 인재양성에도 힘쓴다.

현재 KT는 AI원팀에서 자사가 보유한 AI역량과 5G 통신기술을 타 산업의 DX에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을 둘러싸고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대한민국이 AI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산업 경계를 뛰어넘는 협력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구현모 KT 사장도 "5G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연계해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며 "통신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통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동원그룹도 KT와 손잡고 A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신제품을 발굴하고 비대면 판매채널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동원그룹은 AI원팀 합류 전에도 AI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초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사내 업무에 적용하고 임직원들의 단순 업무를 줄여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양대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에 AI기술을 공유하는 AI센터 '한양AI솔루션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동원그룹이 AI원팀에 참여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AI 분야에서 최고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기관들과 협업해 AI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사장은 "대한민국 식생활을 발전시켜온 동원그룹이 AI원팀에 참여하게 돼 국내 AI 생태계가 확장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AI 혁신이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며 "KT는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원팀과 협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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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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