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덕에…극장가 기사회생, 일일 관객수 17만 대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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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8-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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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박스오피스 1위, 일일 관객수 17만 명대로[사진=영화 '테넷' 포스터]

매일 한 자릿수대로 최저 관객 수를 기록하던 극장이 오랜만에 10만 명 대 관객으로 북적거렸다. 영화 '테넷'이 개봉한 지난 26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17만 명대. 전날(25일) 5만 명대보다 3배 이상 올랐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26일) 정식 개봉한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을 본 관객은 13만 7744명이다. 지난 주말 유료 시사회를 포함한 총 누적관객수는 22만 245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인셉션' '덩케르크' 등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가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2D부터 IMA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해 더욱 반응이 좋았다.

영화 '테넷'의 개봉으로 극장가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돼 극장이 썰렁했었기 때문이다. 이틀 연속 관객수가 10만 명대 이하로 뚝 떨어진 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극장들은 상영관 내 좌석 재조정으로 가용 좌석을 70%에서 50~60%까지 줄여 어려움을 겪었다. 그 가운데 오랜만에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개봉해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3배 이상 늘게 된 것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동기간 1만 9486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418만 2397명으로 코로나 시국 속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하게 400만을 돌파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같은 기간 7951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는 117만 2800명. 꾸준히 관객을 늘리는 중이다.

위기를 맞은 극장가, 영화 '테넷'이 구원투수가 될지 영화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현재 '테넷'의 예매 관객수는 6만 2826명. 예매율은 81.4%를 유지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전날보다 절반가량 줄었지만, 작품에 대한 호평이 뒤따르는 만큼 당일 관객수도 기대해볼 만하다. '테넷'으로 극장가가 조금씩 회복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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