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 시민 코로나19 검사해준다"… 검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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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8-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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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다음달 부터 전 시민 대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 실시한다.

29일 오전 7시 부터 온라인을 통해 검사 신청 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홍콩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속히 찾아내 전염 고리를 끊기 위한 목적'이라며 모든 시민의 검사를 연일 독려 중이다.

9월 1일부터 홍콩 전역에 마련될 141개 검사소에서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6000여명의 의료진과 학생이 참여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체를 채취한다. 또 4000여 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지원한다.

소피아 찬 보건장관은 "지난 1월부터 95만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택시 운전사, 요양원 직원 등 고위험 직업군을 상대로 검사했다"면서도 "무증상자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대규모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 인구는 약 725만 명이다.

당국은 접수 개시 5시간만인 이날 정오까지 11만7700명이 검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검사를 두고 논란도 이어진다. 홍콩의 생체정보가 중국에 넘어가 감시수단으로 사용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홍콩은 중국에서 인력을 지원받았다.

이에 당국은 "검사 정보는 홍콩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의 정보는 한 달 내 폐기된다"며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검사소가 학교나 주택가 인근에 차려지면서 주민 항의 나왔다.

당국은 검사소를 하루 두 차례 소독하고 온라인 등록을 통해 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시간별로 분산되도록 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4786명이며, 사망자는 86명이다.
 

홍콩에 도착하는 코로나19 전수검사 중국 지원인력 [사진=홍콩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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