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량자급률 절반 못 미쳐, 수입 의존도 심각"

  • 작년 식량자급률 45.8%, 10년새 10.4%포인트 하락

  • 곡물자급률 10여년 만에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50%가 채 안 돼 수입 의존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국내 식량자급률 및 곡물자급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량자급률은 45.8%로 집계됐다. 2009년(56.2%)과 비교할 때 10년 새 식량자급률이 1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최근 식량자급률은 2017년 48.7%, 2018년 46.9%, 2019년 45.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자급률도 2009년 29.6%에서 2019년 21.0%로 8.6%포인트 감소하며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연합뉴스]
 

이는 농식품부가 지난 2013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통해 밝힌 2017년 식량자급률 목표 57.0%, 곡물자급률 목표 30%에 밑도는 수치다. 

또 2022년까지 식량자급률 60.0%, 곡물자급률 32.0%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농식품부는 2018년에 목표치를 각각 55.4%, 27.3%로 낮춰 잡았다. 최근 하향 추세를 볼 때 2022년 목표 달성도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어기구 의원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50%를 밑돌며 식량 수입 의존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곡물 생산과 판로 보장 대책을 마련해 자급률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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