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평화의 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은 △도라전망대 △GOP 통문 △516 철거GP 등 민통선 이북지역과 철거 GP를 넘나드는 20.6km 길이의 둘레길 코스다. 남북분단 이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다가 지난해 8월 일반인에게 개방됐었다.
지난 4월 고성 구간과 지난 6월 철원 구간에 이어 마지막으로 개방되자, 이곳을 찾는 국민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졌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지난해 9월 19일부터 평화의 길 구간 방문이 중단됐다.
정부는 파주 구간 재개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멧돼지 차단 울타리와 차량 및 대인 소독 장비, 발판소독조 등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 합동 점검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 규모를 기존 회당 20명에서 10명으로 축소하고, 여행 중 마스크 착용, 2m 거리 두기 등 참가자 안전여행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규모 확대 여부는 향후 상황에 따라 검토할 계획이다.
고성과 철원 구간도 돼지열병 방역조치를 마무리하는 대로 합동점검을 거쳐 내년 초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DMZ 평화의 길 재개방을 통해 더욱 많은 국민이 비무장지대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걷기를 희망하면 이달 1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해당 누리집이나 행정안전부 디엠지기 누리집을 통해 방문할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동반 4인까지 할 수 있으며,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한 후 누리집에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참가가 확정되면 해당 참가자들에게 개별 통보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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