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완승까지 1승 남았다

  •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 신진서 6전 전승…완승까지 1승 남아

  • 2일 오후 1시 남해유배문학관서 최종 7국

신진서(左), 박정환(右)[사진=한국기원]


신진서(20) 9단이 박정환(27) 9단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이제 완승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

신 9단은 지난 1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설리스카이워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7전·총규모 2억9000만원)' 6국에서 박 9단을 상대로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신 9단은 지난 10월 19일에 열린 1국을 시작으로 내리 6연승을 거두며 박 9단을 상대로 11연승을 쌓았다. 이번 6연승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 4승 15패였던 상대 전적이 17승 16패로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초반 실리와 두터움 대결로 진행됐던 이날 바둑은 중반 흑(박 9단)의 느슨한 착점으로 백(신 9단)이 우세를 잡았다. 이후 상변에서 흑의 반격으로 승부는 오리무중에 빠졌는데, 이 공방에서 흑에 기회가 왔다. 하지만 대마 싸움에서 흑이 큰 실수를 범했고 백이 이를 정확하게 응징했다.
 

백(白) 신진서 9단, 흑(黑) 박정환 9단[기보=한국기원]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 9단은 "오늘 어려운 바둑이었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실수가 나오면서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고,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는 즐긴다기보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고 이 대회를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깊게 깨닫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두 기사는 입을 모아 "마지막 대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슈퍼매치는 한국 바둑랭킹 1위와 2위의 대국이라는 점과 경남 남해군의 아름다운 대국장이 큰 화제가 됐다 .마지막 7국은 2일 오후 1시부터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7국의 관전 포인트는 신 9단의 완승과 박 9단의 자존심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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