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당의 비대위원장이 입을 열어 사과할 게 있었다면, 기업할 자유를 틀어막고 말할 권리를 억압하고 국민의 삼을 팽개친 입법 테러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국민을 뵐 면목이 없다는 통렬한 참회여야 옳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죄가 없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나 자신이야 당연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믿는다. 박근혜라는 개인을 무능한 자이며 여성이라는 성적 편견으로 몰아붙여 자신의 적폐를 덮어씌운 일부 무책임한 세력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게 나의 소신”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문재인 정권 4년, 그 4년을 일관되게 좌파가 한 짓은 ‘내로남불’이다”며 “그런데 왜 우파는 그 4년을 ‘내불남로’로 일관하느냐”고 물었다.
이 고문은 “김 위원장의 사과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과는 개인적 정치 욕망을 위장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다른 내용들은 하나마나한 이야기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 저희 당은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그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이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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