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넘이 해맞이 행사 모두 취소

  • 김영록 전남지사 "성탄절 송년 소모임 취소"호소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21일 모든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또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가족과 친지 모임을 취소할 것을 호소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전남 13개 시·군에서 열렸지만 연말과 새해에 인파가 몰릴 주요 명소의 출입을 막고 방역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국내 최고 해맞이 명소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의 일출제를 비롯해 순천 와온 해넘이 행사, 나주 정수루 북두드림 제야행사, 고흥 남열 해맞이 행사, 보성 율포해변 불꽃축제, 화순 만연산 해맞이 행사, 무안 도리포 해넘이․해맞이 행사, 진도 타워 해맞이 행사, 신안 천사대교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특히, 완도군은 행사를 취소했는데도 대표 해맞이 명소인 완도타워에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내고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22일부터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지만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모임과 종교행사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3.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발생 비율도 2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화순 요양병원, 경북 경산 기도원 방문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사람의 감염이 다수의 확진으로 급속히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도민들의 방역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성탄절, 송년과 관련된 가족과 친구, 직장 소모임 등 모든 사적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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