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영어의 그리스도(Christ)와 미사를 뜻하는 Mass가 합쳐져 이뤄진 단어로, 해석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복한 미사 또는 예배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매년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이브'라고 하는데, 여기서 '이브(EVE)'는 Evening의 줄임말이다.
특히 3세기 유럽에서는 하루(1일)의 기준을 전날의 일몰부터 다음날의 일몰까지로 잡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야인 24일을 매우 중요시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이브는 곧 크리스마스 당일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탄 찬송가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역시 그리스도 탄생 전야를 노래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X-mas’라고 줄여서 표기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X는 영어 알파벳 '엑스'가 아닌 고대 그리스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 기름 부음을 받은)'에서 비롯된 철자다. 따라서 X-mas는 '엑스 마스'라고 발음하지 않고, 원래대로 크리스마스라고 읽으면 된다.
본래 크리스마스이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날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야 예배나 미사 등 각종 행사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되는 분위기다.
한편, 12월 24일에 예수 그리스도나 성모 마리아가 아닌 다른 인물을 칭송하는 국가가 있다. 바로 북한이다.
북한에서 12월 24일은 김정일의 친모이자 김일성의 본처인 '김정숙'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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