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대설에 대비해 17일 오후 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서울·경기권 남부 등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시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와 17개 시·도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대설 대책을 점검하고, 사전 제설제 살포와 신속한 제설·제빙으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설제는 상습 적설·결빙 도로에 미리 뿌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료소 근처 도로는 우선 제설·제빙 작업하도록 했다. 시·군 경계도로는 함께 제설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18일 새벽까지 강한 눈이 내리는 점을 고려해 월요일 대중교통 운행 편수를 늘리고, 행정·공공기관 출근 시간 조정 등에도 나서 달라고 밝혔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6일 대설 때는 기관끼리 상황 공유가 미흡하고 제설 지연·안내 부족 등으로 국민 불편이 있었다"면서 "다시 반복되지 않게 제설제 사전 살포·대중교통 증차 등이 잘 가동하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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