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시장(가운데)이 지난 21일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국가문화재 지정서’를 전달받았다. [사진=경기 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안성향교 풍화루(風化樓)와 대성전(大成殿) 2건의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안성향교는 고려후기 설립돼 지난 1630년 전후 중건된 이후 조선후기까지 기본 골격이 잔존해, 수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풍화루’는 지난 1630년에서 1660년 사이 재건돼 정면 11칸·면 1칸의 상하 중층 문루 형식 건축물로,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넓은 규모의 향교 문루로 이를 통해 안성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지난 17세기 중엽 재건된 건물로, 조선시대 사묘 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중기 건축 기법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로 평가 받는다.
특히 대성전 지붕의 대들보 등은 자연 곡선의 목재를 사용하는 지난 17세기 전반 향교 건축의 시대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돼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우리 안성시 문화재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매우 기쁘며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