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비산모래에 직접 노출돼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새만금 배후지역(부안군 불등마을 등 5개소) 인근에 대해 '해안 방재숲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안 방재숲 조성 사업은 총 37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안군 불등마을에서 백련마을을 거쳐 비득치마을까지 이르는 총 3km 구간에 걸친 수목 식재 사업이다.
방재숲은 강풍과 비사, 비염 등의 재해를 막기 위해 해안에 조성하는 숲이다. 풍속을 약 70% 감소시켜 비산모래를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말까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해안 숲의 다양한 나무와 숲이 어우러져 장래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할 것으로 개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새만금 준공 이후부터 갯벌이 드러나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안군 하서면 이장단 협의회에서 건의하여 국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됐다.
개발청은 지난해 국민참여예산 확보를 위해 사업제안, 주민간담회 개최, 국민참여단 분과별 토론회 참석 및 온라인 질의답변을 거쳐 국민참여단 부처 선호도 조사 1위를 달성해 이번 사업을 확정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비산모래로 인한 마을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재숲 조성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배후지역 주민들이 새만금 사업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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