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7일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 'KB미얀마은행' 현지법인을 열었다고 밝혔다. KB미얀마은행은 국민은행이 미얀마에서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설립한 은행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랜선 회의시스템으로 진행된 법인 개점식에서 "아세안의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미얀마에서 KB미얀마은행은 주택금융, 디지털금융, 기업금융, 인프라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적인 사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과 주택금융 역량을 발휘해 미얀마 주택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2013년 양곤사무소를 개설하며 미얀마에 진출한 국민은행은 그간 미얀마 건설부 및 주택건설개발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2017년 3월에는 소액대출금융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 사업을 시작하며 저소득층의 주택 개량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21개 지점을 개설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KB미얀마은행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주택청약 서비스 및 모기지대출, 기업금융과 인프라금융 등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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