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는 27일 열린 LG화학 2020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회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사업부문별 올해 계획을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 제품경쟁력 강화외 지역 다변화 전략을 전극 검토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에 맞춰 태양광, 전기차, 재활용 등 친환경 제품 수요 증대에 힘쓴다.
특히 폐플라스틱에서 원료를 추출, 새 제품으로 만드는 PCR-ABS 제품군 확대에 주력한다. LG화학 측은 “리사이클 제품, 바이오제품에 대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향후 연간 수 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측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가격 경쟁령이 높으며, ABS·NB라텍스 등에서 원료를 대체해 이들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OLED·IT 등의 시장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소재 부문은 하이니켈 전지소재를 집중 육성하고 생산 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소재와 이모빌리티 향(向) 경량화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생명과학 부문은 신제품 소아마비 백신인 유풀리오가 유니세프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이 확장 중인만큼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위탁 생산도 염두하고 있다. LG화학 측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백신 생산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백신 개발 제약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임상 3상에 돌입한 바이오시밀러와 미국에서 임상 실험 시작단계인 통풍치료제, 궤양성장염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최근 리콜 문제가 불거진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치가 배터리 등과 관련해서는 선제적 대응 차원의 충당금을 확보한 상태며, 추가적인 충당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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