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특급' 점유율 1% 기록···시범지역서 쿠팡이츠 제치고 주문량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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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2-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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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 기간·지역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

  • '전체 인구 대비 감안 최대 15% 점유율 판단'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사진=경기도 북부청 제공]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2개월 만에 전체 배달앱 시장에서 점유율 1%를 기록했다.

서비스 기간과 서비스 지역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여서 그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배달특급, 배달의 민족·요기요·쿠팡이츠 이어 7위 

4일 경기도주식회사가 발표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를 통한 배달앱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이 같이 기록했다.

'배달특급'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에 이어 7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첫 출시돼 2개월 남짓 서비스를 했고, 서비스 지역도 경기 화성·오산·파주 등 단 3곳에 불과해 단순 비교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국 단위 배달앱과 이들 지역에서만 비교하면 오히려 10~15% 수준의 점유율이라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예측했다.

실제로 '배달특급' 한 가맹점의 지난달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주문을 기록하면서 '쿠팡이츠'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지역 인구 155만 명 중 14만 명에 달하는 10%가 '배달특급'에 가입했다는 점이 경기도주식회사의 예측을 뒷받침한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순 수치로만 보면 '배달특급'이 한참 뒤쳐진 것 같지만, 서비스 지역이 단 3곳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에서 최대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서비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가입 회원 수를 참고하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 배달특급 성장세 '지역화폐' 한축 담당

'배달특급' 성장세에는 지역화폐가 톡톡히 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주식회사는 2개월 간 달간 ‘배달특급’를 통한 지역화폐 사용률은 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구매 사용자 빈도별 지역화폐 사용률을 분석하면 3회 이상 주문 고객 81%가 지역화폐를 사용했고, 5회 이상은 86%, 10회 이상은 8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화폐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줘 재구매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화폐 기반 할인 혜택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했고,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중개 수수료가 월등히 높은 민간배달앱과 비교되는 점이기도 하다.

지난달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지역화폐 관련 연구보고서의 경기도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7.6%가 '경기지역화폐를 통해 매출액 회복과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70.8%가 경기지역화폐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특급'은 올해 3개 시범지역을 포함해 28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전국 공공배달앱 관계업체들과 연대해 '전국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를 구성해 전국적 외연 확장과 배달앱 독과점에 대한 공동 대응에도 나선다.

한편 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는 28일까지 배달 지역과 결제수단에 관계없이 ‘배달특급’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는 회원 모두에게 5%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특히 경기지역화폐 어플리케이션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화성·오산·파주 회원에게는 ‘배달특급’ 1000원 쿠폰 2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2월 한 달간 ‘배달특급’을 사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과 배달특급 쿠폰을 지급하는 대규모 경품 행사와 시범지역 맘카페 대상 인증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정책에 발맞춰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더불어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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