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금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지난해 외국인들이 사들인 인도 주식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93억3300만 달러에 달한다. 대다수 아시아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유출되고, 4분기 들어 유출세가 완화되거나 소폭 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 4분기에 한국은 42억 달러, 대만은 62억 달러 유입되는 데 그쳤으며, 인도네시아(-3억 달러) 및 말레이시아(-6억 달러) 등은 유출세가 이어졌다.
반면 인도는 지난해 1분기 66억 달러 유출을 기록한 이후 2분기부터 유입세가 확대하고 있다. 2분기에 42억 달러, 3분기에는 65억 달러가 유입됐다. 2020년 연간으로는 2012년(24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인 234억 달러가 유입됐다. 올해 1월에도 약 20억 달러가 들어오며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당국이 외국인 주식 보유 지분율 한도를 확대하는 등 시장을 개방하고, 법인세 인하 등 구조개혁에 나선 영향이 컸다.
인도는 지난해 4월 외국인의 직접투자 지분율 한도를 기존 24%에서 업종별로 최대 100%까지 확대했다. 통신사업, 개발건설업, 민간 항공업, 케이블네트워크, 전자상거래업, 면세업, 신용정보업 등의 외인 보유 한도는 100%이며, 라디오(46%), 민간은행업(74%), 증권시장인프라산업(49%), 보험업(74%) 등도 상향 조정했다. 9월에는 모든 국내 기업의 실효세율을 35%에서 25%로 인하하고 2019년 10월부터 2023년 3월 중 설립한 제조 기업에는 17%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도는 지난해 4월 외국인의 직접투자 지분율 한도를 기존 24%에서 업종별로 최대 100%까지 확대했다. 통신사업, 개발건설업, 민간 항공업, 케이블네트워크, 전자상거래업, 면세업, 신용정보업 등의 외인 보유 한도는 100%이며, 라디오(46%), 민간은행업(74%), 증권시장인프라산업(49%), 보험업(74%) 등도 상향 조정했다. 9월에는 모든 국내 기업의 실효세율을 35%에서 25%로 인하하고 2019년 10월부터 2023년 3월 중 설립한 제조 기업에는 17%를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9월(9만8000명) 정점을 이룬 후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에 따라 경제 위축 정도가 컸던 만큼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11.5%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신흥국의 글로벌 유출 압력이 커지고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인도는 시장개방 및 경제회복 기대가 높아 당분간 주식자금 유입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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