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비수도권 지역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면서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특성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언제든 폭발적으로 증가할 위험성이 있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반발하는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의 상황을 더 안정시키지 못하면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전체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수도권 확진자 수는 감소하기보다 계속 유지되고 있고, 또 전반적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최소한 설 연휴 전까지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오후 9시로 영업을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의 '개점 시위'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윤 반장은 "상황이 좀 더 안정화된다면 자영업자들에게 훨씬 더 호의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조금 더 이해해 주시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다가 다시 지난주 증가하는 등 재확산 징조가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동일한 입장"이라며 "수도권 지자체는 현재 방역 단계 완화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현 상황이 안정적인 이상 어느 정도 서민 경제의 애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설 연휴(2월 11일~14일) 때도 전국의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기간 선별진료소마다 운영 여부 및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운영과 관련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77일 만에 200명을 기록했다.

21일 밤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밤 9시가 넘어 간판 불을 밝힌 업소들 사이로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반장은 "전체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수도권 확진자 수는 감소하기보다 계속 유지되고 있고, 또 전반적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최소한 설 연휴 전까지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오후 9시로 영업을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의 '개점 시위'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윤 반장은 "상황이 좀 더 안정화된다면 자영업자들에게 훨씬 더 호의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조금 더 이해해 주시고 방역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다가 다시 지난주 증가하는 등 재확산 징조가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동일한 입장"이라며 "수도권 지자체는 현재 방역 단계 완화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현 상황이 안정적인 이상 어느 정도 서민 경제의 애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설 연휴(2월 11일~14일) 때도 전국의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기간 선별진료소마다 운영 여부 및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운영과 관련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77일 만에 2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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