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개발 호재가 쏟아지고 있는 경기 동부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의 집값·전셋값 급등세로 탈서울 행렬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교통 인프라 확충이 예정된 지역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 인접한 경기 동부권 분양시장에서 교통망 개발 호재로 주목을 받는 곳으로 양평이 꼽힌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교통개발 호재가 풍부해지면서 양평 지역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서울의 접근성, 천혜의 자연환경,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탈서울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9월 양평읍 창대리에서 ‘포레나 양평’ 438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반도건설은 지난해 12월 양평읍 다문리에서 ‘양평 다문지구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740가구를 공급했다.
특히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1.5대 1을 기록하면서 계약 5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양평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단기간에 계약 완료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다.
한라도 2월 중순에 양평역 인근인 양평읍 양근리에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양평역 한라비발디' 분양에 나선다. 1단지 750가구, 2단지 852가구 등 지하2층~지상 20층 16개 동, 1602가구 규모로, 양평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1,2단지 포함 △59㎡A 116가구 △59㎡B 230가구 △74㎡ 302 가구 △84㎡A 570가구 △84㎡B 308가구 △98㎡ 76 가구 등 총 1602가구다.
이 단지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양평역이 가까이에 있다.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금지지역 확대 조치에서 제외돼 당첨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된다. 비교적 청약조건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인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수도권 청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에서 현재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23년 9월 말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2월 중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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