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상교육이 중학생 1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5%는 ‘오랜 시간 학습하면 성적이 오른다’를 가장 올바른 공부법으로 생각했다. 이어 ‘반복 개념 학습’(15%),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15%)가 뒤를 이었다. 어떻게 공부하는지(수학)를 묻자, ‘문제집 풀이’가 28%로 가장 많았고, ‘밑줄 긋기’(17%), ‘노트에 요약’(12%) 순이었다. 사회 공부도 ‘책을 읽으며 내용에 밑줄’(26%), ‘노트에 요약’(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이른바 ‘엉덩이 공부법’을 신뢰하고 있던 셈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도 자녀의 대면 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생이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5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보니 71.4%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3.2%가 학원을 선택했다. 특히 학부모의 50.1%는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가 학원에 직접 가거나 선생님이 집으로 와서 수업을 받는 ‘대면·방문’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부모의 68.6%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대면 수업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비대면 수업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은 13.4%에 불과했다. 학부모의 53.1%는 새학기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찬성했는데, 그 이유로는 89.6%가 ‘원격수업보다 등교수업이 자녀 교육에 더 효과적이라 생각해서’라고 답변했다.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으나, 사실상 대면 수업을 더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원태 비상교육 혁신학습 TF 책임연구원은 “내가 공부에 들인 시간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스스로 점검한 정도인 학습완성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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