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미래는 없다"며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7일 일본연구소 김설화 연구원 명의로 낸 입장문을 통해 "전대미문의 반인륜 범죄행위를 부정하려 들면 들수록 그 침략성과 야만성, 도덕적 저열성과 파렴치성은 더 부각될 뿐"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일본이 유엔인권이사회 제46차 회의에서 과거 일제의 특대형 반인륜범죄를 청산할 데 대한 우리의 주장이 무근거한 것이라는 철면피한 궤변을 내뱉어놓았다"면서 "과거 일제가 조선에서 감행한 온갖 악행들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고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극악한 반인륜범죄"라고 강변했다.
외무성은 "력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미래는 없다"면서 "일본이 잘못된 과거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는 것은 피비린내 나는 과거사를 답습하겠다는 것이나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23일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 인권 문제라고 지적한 한국의 연설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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