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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유용미생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사진=경기 여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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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미생물연구실 및 미생물활성수(BM) 공급센터 전경. [사진=경기 여주시 제공]
여주시 농산로 71 소재 농업기술센터 본관 뒤쪽에는 여주시 농·축산업 농가들에게 농약, 비료 및 항생제 사용 절감을 통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양질의 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하는 시설로 고초균 등의 미생물 종균 관리를 하는 ‘유용미생물연구실’이 있으며, 종균을 활용한 대규모 배양 시설을 갖추고 있는 ‘미생물 배양동과 미생물활성수(BM, Bacterial Mineral water) 생산 시설‘이 있다.
또한 여주시 세종로 394-26에는 축산농가용 친환경 보조 사료 생산·공급 시설인 ‘고체유용미생물배양센터’가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유용미생물 생산 시설’은 현재 액체 미생물 548㎡, 고체 미생물 461㎡, 미생물활성수(BM) 144㎡ 등 총 1153㎡의 생산 규모와 미생물 배양기 등 30종 76대의 장비를 갖추고 경기도 지자체에서 최대 유용미생물 생산 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1000톤 내외의 액체·고체 미생물을 2300여 농가가 활용하고 있다.
여주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9회에 걸친 국·도비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총 67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시설을 한층 현대화하는데 노력했으며, ‘여주시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운영·관리’ 및 ‘여주시 고체유용미생물배양센터 설치와 운영’ 조례를 제정해 시 농업인에게 유용미생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유용미생물연구실에서 공급하는 액체 미생물은 ‘농업용’과 ‘사료용’으로 구분된다.
‘농업용’은 농촌진흥청 고시 ‘비료의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에 명시된 미생물인 고초균, 광합성세균, 유산균 및 효모균을 경종농가에게 관주, 엽면 및 토양 살포 용도로 공급하며, ‘사료용’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명시된 미생물인 고초균, 유산균 및 효모균을 한우 등 축종에 직접 급여와 발효 사료 및 사일리지 제조용으로 축산농가에게 공급한다.
관내 주소를 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제3조 제2호에 해당되는 농업인에게 연간 500L까지는 무상 공급하며, 500리터 초과 시에는 리터당 300원으로 유상 공급한다.
다만, 농업기술센터의 친환경 농업과 관련된 시범사업 및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을 받고 유지 중인 농업인 등 조례 제7조 제1항 각호에 해당되는 경우 500L를 초과해도 무상 공급이 가능하다.
공급을 받고자 하는 농업인의 경우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급 면적 등을 서면으로 제시해야 한다.
미생물활성수(BM) 제조 공정을 걸쳐 생산된 액상제제인 미생물활성수(BM)는 농업용으로는 관주, 엽면 및 토양 살포용으로 사용되고, 축사 등의 환경개선을 위해 축산 악취 저감용으로 살포하며, 현재까지는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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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용 친환경 보조 사료 생산·공급 시설인 ‘고체유용미생물배양센터’ 전경. [사진=경기 여주시 제공]
지난 4일 결정된 공급 가격은 1400원/kg으로 매년 여주시 고체유용미생물배양센터 운영위원회에서 가격 결정 후 3월에 시보 또는 시 홈페이지에 고시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액체 미생물의 원액은 생균수가 108cfu/g 이상으로 공급되며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 적정량 희석 배수는 토양 관주의 경우 300∼500배액이며, 엽면 살포의 경우 1000배액 내외이다.
경종농가에서 액체 미생물을 토양 관주 및 엽면 살포로 활용하면 수확량 및 저장성이 약 15% 내외로 증대되고 토양 환경 개선 및 작물 병해에 20% 내외의 예방 효과가 있다.
또한 액체 미생물과 고체 미생물을 축산농가에서 음용수, 악취저감 및 사료 첨가제로 활용하면 악취는 21% 감소 효과가 있으며, 사료 효율은 12% 향상되고, 항생제 사용량 6% 및 질병 11%의 감소 효과가 있다.
과거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현장에서 속성 분해 효과 및 악취 저감용 등으로 활용된 바 있어, 현재 많은 여주시 축산농가에서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농업인의 영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성과를 뒷받침하듯 한강수계관리기금 친환경농업분야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지난 2016년 최우수상 수상과, 지난 2015년도와 2018년도에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자동 공급 시스템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벤치마킹하러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여주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화영 교육농기계팀장은 "여주시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운영·관리 조례 등 2건의 조례를 근거로 지속적인 지원체계 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유용미생물 생산·공급을 통한 여주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기반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용미생물 중 클로렐라 농법과 미생물 공급 기반을 통해 다른 지자체보다 더 앞서고 우수한 미생물 적용법을 연구·보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병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학영농시설을 여주시 농업인이 최대한 활용해 영농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도내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유용미생물 생산과 공급의 명성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양질의 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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