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백신 접종①] 2분기 코로나 백신 계획 확정…"대응 체계 및 추진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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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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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26일 예방접종 정보 관리 시스템 개발

  • 65세 이상의 경우 예진 절차 강화…모니터링, 초기 대응, 응급진료 시스템 구축해 대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역 당국이 올해 4~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종류 등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이달 15일 확정하면서, 향후 예방접종 대응 체계 및 추진 과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추진단은 2분기 시행계획 추진 목표를 △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 1차 접종 △고위험군 보호 △고령층 접종 △학교와 돌봄 공간 보호 △보건 의료인 및 사회 필수인력 접종 등 5가지로 잡았다. 또 시행계획에서 대상군을 총 6개군으로 나누고, 대상 집단과 백신의 특성, 도입 시기와 물량을 고려한 대상자별 백신 종류 및 접종 시기·방법도 함께 정했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이 이달 26일 예방접종 정보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는 다양한 집단이 접종 대상에 포함된 2분기 시행계획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시스템 개발 이후 접종 명단을 업로드하고, 명단을 확인·수정하는 기능과 대상자 확정을 위한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방역 당국은 원활한 접종자 등록과 확인을 위해 국민비서서비스(행정안전부), 군인예방접종등록(국방부) 등과 다양한 데이터 베이스의 연계도 추진한다. 이달 31일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한 백신 접종 정보 제공에도 나선다.

한편 예방접종 추진 과정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의 경우 접종 전 예진 절차가 강화된다.

예진 의사는 대상자의 접종 여부 결정 시 안전에 초점을 맞춰 당일 건강 상태를 판단하도록 안내한다. 다만 의식불명, 전신쇠약 등 급성 병증상태에 있거나, 임종이 임박한 대상자는 접종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사는 접종자의 건강 상태가 불량할 경우,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고 접종 전후 '활력징후(Vital Sign)' 측정 및 기록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들 접종자에게 분산 접종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이는 접종 후 이상 반응자가 많이 발생해 간호·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야간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위해서도 분산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역 당국은 접종 후 모니터링, 초기 대응, 응급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모니터링에는 접종 후 최소 3일간 활력징후 수시 측정, 환자 특이사항(행동·의식, 식사량 등 변화) 관찰, 체온 측정, 수분 공급 등 조치가 포함된다.

또 접종 후 증상(발열·근육통 등) 발생에 대비, 일반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사전 구비 및 증상 발생 시 즉시 사용하는 초기 대응 체계를 갖추고, 진통제 사용에도 전신증상(발열·근육통 등)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진료에 돌입한다.

65세 미만의 일반 접종자의 경우 접종 후 정상적 면역반응으로 인한 증상이 대부분이며 1~2일 내 소실된다는 것이 보건복지부 측 설명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시 이상 반응이 흔하고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접종 후 최소 일은 활력 징후, 체온, 행동, 의식, 식사량 등에 대해 관찰해야 한다. 정부는 휴식 및 해열제를 권하며,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통증이 발생하거나 이상 증상이 3일 넘게 지속될 경우 의료 기관에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물론 아무리 65세 미만일 경우에도 호흡곤란, 의식소실, 안명부종 등 반응이 일어난다면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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