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 무더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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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3-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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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터넷판공실, 딥페이크 기술, 온라인뉴스 컨텐츠 관리감독 강화 차원

알리바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인터넷기업 11곳이 중국 당국에 또 무더기로 소환됐다. 

18일 중국 경제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인터넷신식판공실(이하 인터넷판공실)는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최근 공안부와 인터넷기업 책임자를 웨탄(約談, 예약면담) 형식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환된 기업은 모두 11곳으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잉커, 샤오미, 콰이서우, 시마라야(喜馬拉雅), 왕이클라우드뮤직 등이 포함됐다.

웨탄은 형식적으로는 면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소환해 질책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데에 쓰인다. 

이번 웨탄도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컨텐츠에 대한 단속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등 기술로 얼굴이나 신체를 영상물에 합성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인터넷판공실은 구체적으로 각 기업에 공안부와 인터넷 정보서비스(온라인뉴스)나 딥페이크 기술과 관련한 안전 평가를 실시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은 인터넷기업에 대한 규제 고삐를 조이고 있다. 반독점 위반, 개인정보 위반, 부당한 시장행위 등을 문제삼아 기업을 소환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것.

지난 13일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텐센트 등 12개 기업이 10건의 인수합병 거래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각각 50만 위안(약 8600만원)씩 벌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반독점 위반 혐의로 중국 기업 역사상 최고액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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