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 1000톤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세부내용은 ▲입지적 조건(후보지 반경 2km 이내 인구밀도, 가구 현황 등) ▲사회적 여건 ▲ 환경적 여건(주변경관, 생태계, 대기질 등) ▲경제적 조건(폐열 등 회수자원 공급 및 이용의 효율성) ▲입지주변지역 주민지원사업 검토(주민편익시설, 주민지원 인센티브 사업 계획) 등을 조사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 동안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과 은평구 단독자원회수시설인 은평환경플랜트만으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용량이 부족해 상당량의 생활폐기물을 직매립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신규건립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2차례에 걸쳐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신청지가 없어 지난해 12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1일 1000톤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공공갈등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참여와 숙의를 통한 '서울공론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정책·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2단계 서울공론화사업을 추진해 지역 협력·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향후 조사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중 시민들에게 열람, 일간지, 시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참여가 보장되도록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입지선정을 위한 조사 단계부터 시민에게 입지선정위원회 활동을 서울시홈페이지 서울정보소통광장을 통해 수시로 공개하고 필요시 시민과 쌍방향 소통을 위해 공청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여 시민의 의견을 수렴토록 진행할 계획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시 생활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와 폐기물 발생지처리원칙에 따른 직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이 꼭 필요하다.”라며 “주민 수용성을 전제로 투명한 절차, 주민 협력·상생 방안, 친환경 시설 건립 방안을 마련해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