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가 꿈이라면…"미디어커머스형 인재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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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4-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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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변하는 유통시장서 라방 주력하는 홈쇼핑

  • "미디어커머스 역량 보유한 인재 우대 선발"

  • 롯데홈쇼핑 1일부터 11일까지 쇼호스트 공개채용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홈쇼핑이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갖춘 쇼호스트를 선발하겠다고 나섰다. 

쇼호스트 선발 당시부터 라이브 커머스에 최적화된 인재를 뽑겠다는 전략이다. 라이브 커머스와 가장 비슷한 형태의 사업을 하고 있는 홈쇼핑 업체들은 쇼호스트들을 앞세워 라이브 커머스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더욱 성장하며, 장기적으로는 홈쇼핑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와 홈쇼핑으로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필수다.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신세계그룹 뉴스룸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난해 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2023년 9조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홈쇼핑은 1일부터 11일까지 신입 쇼호스트 공개 채용하며 신호탄을 쏘았다. 올해 공개채용에서는 급변하는 라이브 커머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방송 경험 등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우대해 선발한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1년 6개월 만에 진행되는 쇼호스트 공채다. 나이, 학력, 전공 등 스펙을 불문하고 개인 역량과 직무 적합성 평가를 중심으로 선발한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에는 슈퍼모델, 승무원,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쇼호스트들이 활동 중이다.

선발 과정에서는 고객 참여 평가 방식을 도입해 고객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인원은 TV홈쇼핑, 티커머스, 모바일TV 등 전 채널에서 활동이 가능한 미디어 커머스에 최적화된 방송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은 롯데홈쇼핑 채용 홈페이지 내 '지원자 도우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약 2달 동안 총 6단계에 거쳐 평가가 진행된다. 지원 접수 시 제출한 '1분 자기 PR 영상 평가'를 비롯해 방송 역량을 심사하는 '방송 적합도 심사' 등 지원자들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모바일TV가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한 데 따라 '커뮤니케이션 역량' 심사를 강화한다. '고객 참여 평가' 항목도 신설했다. 3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보고 고객들이 투표한 '좋아요' 수에 따라 지원자에게 가점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이후 선임 쇼호스트 1:1 멘토링, 유관부서 협업 미팅 등 현장 교육과 PT 과제를 바탕으로 인턴 평가를 거쳐 최종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쇼호스트 직무에 대한 공개 채용을 1년 6개월 만에 진행하게 됐다"며 "상품 이해도, 방송 진행력은 물론 모바일 방송 경험, 고객 투표 등 새로운 평가 요소를 도입해 미디어 커머스에 특화된 인재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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