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기차 배터리 시험 강화...전문정비소, 2025년 33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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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4-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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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제품 5개 상용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시험 항목을 11개로 확대하고, 전기차 전문정비소를 2025년까지 3300개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 중 화재, 배터리 대규모 리콜 등이 이어지면서 안전성 문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환경차의 안전 기반을 확립하고 소비자 우려 불식을 위해 기업의 자율적 리콜 등 안전 확보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안전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안전성 시험 항목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확대하고, 충돌 안전성 평가 대상에 전기차(4종)를 추가하기로 했다. 수소버스 제작 및 안전 기준도 신설한다. 

화재 대응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새 유형의 차량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 기술과 장비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일반 내연기관차 중심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친환경차 결함 조사 시설∙장비도 단계적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차 정비 인프라·인력 확대를 위해 2019년 1100개였던 전기차 전문정비소를 2025년까지 3300개 확충하고, 자동차학과 교육 과정을 개편하겠다"며 "수소차 검사소도 현재 10개소에서 2022년까지 23개소로 2배 이상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 설비 안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충전 설비를 설치할 때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을 의무화하고, 점검항목·이력 등에 대한 통합관리시스템을 오는 11월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차세대 전력반도체 자력화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디지털·그린 뉴딜의 핵심 부품"이라며 "생산 규모와  기술력 부족 등으로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핵심 제품 5개 이상을 상용화하는 등 국내 자립기반 구축 위해 인프라 증설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의 시제품 지원 물량을 월 300장에서 600장으로 2배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갈륨옥사이드(Ga2O3) 등 3대 핵심 소재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팹리스·파운드리 등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웨이퍼 제조까지 국내 전 주기 밸류체인을 조성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민간 파운드리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제조 공정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2022년까지 부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내에 신뢰성 평가인증센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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