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쉬페로 쉬구테 월라사 주한에티오피아 대사를 2일 접견한다. 에티오피아가 6·25전쟁에 참전한 고마움을 전하고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도 전달하기 위함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병력 3518명을 파병해 화천지구 전투, 삼각고지 전투 등 253회 전투를 치뤘다. 전사자는 121명, 부상자는 536명이다. 북한군에 잡힌 전쟁포로는 없었다.
보훈처는 한국전쟁기념재단과 함께 지난 2013년도부터 국내 유학 중인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 25명에게 월 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에티오피아 생존 참전용사 112명에게 2012년부터 영예금(월 5만원)을, 참전용사 후손 350명에게는 2010년부터 장학금(월 3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황 처장은 이날 국내에서 유학 중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인 베틀레헴 센쿠테(Bethelehem Shenkute, 25세)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베틀레헴 센쿠테는 "할아버지 헌신으로 맺어진 인연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학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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