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 시장을 제명키로 결정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정 시장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불응하고 탈당 의사를 피력한 점, 사안이 중대한 점 등을 고려해 긴급하게 비상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1일 정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및 이해충돌 논란을 당 윤리감찰단에 보고하고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본인 소유의 토지를 포함해 아내가 2019년 8월에 매입한 진월면 신구리 땅(1084㎡) 인근 지역과 진상면 금이리를 잇는 367억원대의 군도 6호선 도로 개설 공사로 특혜성 시비가 일은 것이다. 정 시장의 아내는 땅을 매입해 “매실 농사를 짓겠다”는 명목으로 영농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동산 논란 등과 관련해 법적책임을 질 일이 발생하면 그 즉시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전남경찰청도 지난달 29일 정 시장을 부패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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