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노승열 4오버파 동반 추락…선두는 9언더파 트링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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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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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위서 19·23위로 밀려나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강성훈 "잘 안 풀리네~"[USA투데이=연합뉴스 ]


강성훈(34)과 노승열(30)이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았지만, 둘째 날 나란히 4오버파를 적어내며 17계단 이상 추락했다.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달러·86억90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 위치한 TPC 샌 안토니오 더 오크 코스(파72·7494야드)에서 열렸다.

전날 밤 2·4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강성훈과 노승열이 아웃코스에서 2라운드를 출발했다.

2라운드 결과 강성훈과 노승열은 버디 두 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한 개를 엮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강성훈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19위, 노승열은 1언더파 143타 공동 23위로 두 선수 모두 17계단 이상 추락했다. 톱5에서 순위권 밖으로 '쭉' 밀려났다.

강성훈은 3번홀(파3)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7번홀(파3)까지 무의미한 파 행진을 이어간 그는 8번홀(파5) 버디를 추가했지만, 9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한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강성훈은 10번홀(파4)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보기를 범했다. 13번홀(파3) 보기, 14번홀(파5) 더블 보기, 15번홀(파4) 보기를 적었다.

10번홀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카트 패스로 날아갔다. 드롭 이후에 친 공은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공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3퍼트가 나왔다. 보기. 13번홀도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공이 오른쪽으로 향했다. 어프로치에 이어 퍼트를 했지만, 홀을 빗나갔다. 또다시 보기.

14번홀도 역시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향했다. 벌타를 받고 드롭했다. 샷에 난조가 왔다. 크게 흔들리며 5번 만에 공이 그린 위에 올라갔고, 2퍼트 만에 홀에 공을 넣었다. 더블 보기. 15번홀, 혹시는 역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에 위치한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당도하지 못했다. 3번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렸고, 2퍼트를 범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후반 9홀에서 흔들린 강성훈에 비해 노승열은 전반 9홀에서 흔들렸다.

노승열은 3번홀 보기, 5번홀(파4) 더블 보기, 7번홀과 8번홀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점수를 줄줄이 잃었다.

12번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그나마 14번홀과 15번홀 두 홀 연속 버디로 두 타를 만회했다.

강성훈과 노승열은 그린 적중률이 전날 70%대에서 40%대로 떨어졌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42.86%로 좋지 않았다.

한편, 이날 순위표 맨 윗줄에는 캐머런 트링게일(미국)의 이름이 내걸렸다. 그는 9언더파 135타로 2위 그룹(7언더파 137타)을 형성한 매트 월러스(영국), 조던 스피스(미국)를 두 타 차로 눌렀다.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은 2오버파로 설정됐다. 78명이 3라운드 무빙데이에 진출했다. 강성훈과 노승열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0)과 최경주(51)가 2오버파 146타 공동 61위로 커트라인을 넘었다.

반면, 안병훈(30)은 9오버파 153타로 커트라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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