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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 실장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 후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기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나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확정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 실장은 지난달 31일 제임스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과의 3국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서 실장은 한국 측이 4월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한 미국 측 반응을 묻는 질문에 “특정하게 날짜는 (얘기를) 안 했지만 가급적 조기에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정상회담을 개최하자, 이렇게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초기, 또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갖게 된 한·미·일 3자 안보실장 협의가 굉장히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미국 측이 구상했던 대북정책의 골격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대단히 깊이 있고 생산적인 토론을 가졌다”면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외교적인 관여를 조기에 해야겠다는 등 이런 논의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 실장은 북·미 대화 조기 재개에 대해선 “시기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으로 이어졌으면 바람직스럽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서 실장은 중국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가 ‘미국과의 협의와 엇박자 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여러 가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미국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있고 여건도 있기 때문에 같이 협의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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