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AFP]
아로와나토큰이 상장하자마자 그야말로 미친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아로와나토큰(ARW)은 오후 2시 30분 거래를 시작하고 30분 후 5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50원에서 시작해 1075배 폭등한 것.
거래소 관계자들은 아로와나토큰 상승률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뿐, 시세 급등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글과컴퓨터라는 유명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관심이 몰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실제 ARW의 가치를 보고 뛰어들었다기보다 비트코인이 너무 비싸져서 기회를 못 잡았다고 생각한 국내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이다. 너무 위험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절대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가격 흐름"이라며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투자에)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아로와나테크라는 회사가 발행한 가상 화폐로, 이 회사 경영진은 모두 한국인이다. 회사 측은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상 쇼핑몰을 만들어 다양한 귀금속 상품을 사고팔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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