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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적발금액 상해·질병 줄고 자동차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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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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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8986억원…전년 대비 2% 증가

  • 자동차 관련 적발금액 전년 대비 62% 급증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9000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의원 방문 횟수가 줄면서 상해·질병 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는 줄어든 반면, 자동차보험을 활용한 고의 사고와 피해과장 청구는 증가했다.

[사진=아주경제 DB]


27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17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6.8%(6288명) 늘어난 9만8826명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허위‧과다 사고 관련 보험사기는 감소했지만, 자동차 관련 피해과장 사고는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허위(과다)입원과 허위(과다)장해 등 허위‧과다 사고 관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8.3%(534억원) 감소한 5914억원이었다. 이 중 사고 후 보험가입(56.6%↓)과 피해자(물) 끼워넣기(51.7%↓) 등의 적발금액이 크게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반면 자동차를 활용한 보험사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3%(337억원) 늘어난 87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과장청구해 적발된 금액은 전년(54억원)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281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사고 피해 과장(24.4%↑)과 정비공장 과장청구(18.0%↑)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보험종목별로 보면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8025억원)를 차지했고, 생명보험의 경우 8.9%(785억원)이었다. 세대별로는 10∼20대의 보험사기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10∼20대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2019년 1만5668명에서 1만8619명으로 18.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입원 등이 감소하여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는 감소했지만, 감소세를 보이던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는 증가했다"며 "특히, 조직적 보험사기와 10~20대 저연령 층의 보험사기 연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험사기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한 채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 조사로 인해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보험사의 조사업무 전반에 대해서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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