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9000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의원 방문 횟수가 줄면서 상해·질병 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는 줄어든 반면, 자동차보험을 활용한 고의 사고와 피해과장 청구는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17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6.8%(6288명) 늘어난 9만8826명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허위‧과다 사고 관련 보험사기는 감소했지만, 자동차 관련 피해과장 사고는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허위(과다)입원과 허위(과다)장해 등 허위‧과다 사고 관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8.3%(534억원) 감소한 5914억원이었다. 이 중 사고 후 보험가입(56.6%↓)과 피해자(물) 끼워넣기(51.7%↓) 등의 적발금액이 크게 줄었다.
반면 자동차를 활용한 보험사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3%(337억원) 늘어난 87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과장청구해 적발된 금액은 전년(54억원)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281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사고 피해 과장(24.4%↑)과 정비공장 과장청구(18.0%↑)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보험종목별로 보면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8025억원)를 차지했고, 생명보험의 경우 8.9%(785억원)이었다. 세대별로는 10∼20대의 보험사기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10∼20대의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2019년 1만5668명에서 1만8619명으로 18.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입원 등이 감소하여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는 감소했지만, 감소세를 보이던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는 증가했다"며 "특히, 조직적 보험사기와 10~20대 저연령 층의 보험사기 연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험사기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한 채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 조사로 인해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보험사의 조사업무 전반에 대해서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 DB]
27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17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6.8%(6288명) 늘어난 9만8826명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허위‧과다 사고 관련 보험사기는 감소했지만, 자동차 관련 피해과장 사고는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허위(과다)입원과 허위(과다)장해 등 허위‧과다 사고 관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8.3%(534억원) 감소한 5914억원이었다. 이 중 사고 후 보험가입(56.6%↓)과 피해자(물) 끼워넣기(51.7%↓) 등의 적발금액이 크게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반면 자동차를 활용한 보험사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3%(337억원) 늘어난 87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과장청구해 적발된 금액은 전년(54억원)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281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사고 피해 과장(24.4%↑)과 정비공장 과장청구(18.0%↑)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입원 등이 감소하여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는 감소했지만, 감소세를 보이던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는 증가했다"며 "특히, 조직적 보험사기와 10~20대 저연령 층의 보험사기 연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험사기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한 채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 조사로 인해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보험사의 조사업무 전반에 대해서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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