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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업계의 절규를 들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전시복합산업을 지원하고 국제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제도를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당초 지난해 예정됐던 국제회의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체의 약 80%가 취소·연기됐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한 업계 피해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공사는 작년 11월 외국인 참가자 기준 완화 등 지원제도를 개편·시행해왔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관련 업계의 의견을 대폭 반영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뿐 아니라 비대면, 기술혁신 등 새로운 일상을 맞아 좀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실질적인 지원 폭도 늘렸다. 코로나19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전체 참가자 수에 더해 외국인 수의 최대 3배까지 내국인을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이후의 유치 활성화와 새로운 일상에 대비한 개선사항들도 추가했다. 국제회의 특성상 개최지가 2~3년 전에 결정되는 만큼 올해부터 신규로 도입하는 사업 중 공사의 해외지사 발굴과 국제기구 자료 분석을 통한 '유치 유망 국제회의', '유치전문 PCO(국제회의 전문 기획사) 활용' 등을 새롭게 가점항목으로 포함했다. 적극적인 유치 홍보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사항이다.
최근 코로나 상황과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 국제회의 개최 흐름이 변화하면서 온라인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했다. 온라인 홍보여행 콘텐츠 제작, 유치·홍보활동,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이다.
국제본부 관계자가 방한 답사할 경우 자가 격리 숙박비를 지원하고, 현장 참가자 비중에 따른 가점 등 국제회의 행사 촉진을 위한 지원항목도 새롭게 만들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중형(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 이상 회의의 유치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중대형 행사 지원제도 또한 구간 신설과 규모별 지원액을 확대, 지원항목 내 세부기준 최소화 등 제도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존에는 공사 내부적으로 선별, 지원하던 이 제도를 이번부터는 공사 누리집에도 안내, 신청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국제회의 지원제도 세부 내용은 'K-마이스 누리집'에 접속해 '사업지원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상호 공사 MICE 마케팅팀장은 "이번 지원제도의 개편 핵심은 최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 지원 산식을 단순화하고 디지털 회의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항목을 반영해 국제회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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